해/봐

다른 종류의 연료로 작동하는 엔진

ho'o 2026. 2. 10. 23:52

잠재력은 있는데 왜 안되지?라는 말을 평생 듣는 인프피.

창의성 지수는 상위권, 경제적 성취지수는 바닥권. 능력의 문제가 아닌 구조의 문제.

 

인프피의 뇌를 컴퓨터에 비유하면, 램은 어마어마하게 큰 데 씨피유가 과부하가 걸린 상태.

수 십개의 탭이 동시에 열려 있는 컴퓨터.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처리가 안되고 있는 상태 = 인프피의 뇌 상태

 

주기능 내향 감정(Fi) - 모든 정보를 자신의 가치관과 감정 필터로 통과시킴.

이거 해야지가 아니라 이게 정말 내 가치관에 맞는 일인가? 이걸 하면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는 거지? 이게 진짜 의미 있는 건가?라는 질문을 먼저 한다.

 

부기능 외향 직관(Ne) - 가능성을 무한히 확장시킴. 하나의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10개의 가지가 뻗어나가고, 그 10개에서 다시 100개의 가능성이 생겨난다. 그 결과는?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의사결정 시 뇌는 30% 가까이 에너지를 더 많이 쓰는데. 인프피는 사소한 결정을 하나에도 이 에너지가 과도하게 소모되므로 하루가 끝날 때쯤이면 정작 중요한 일을 할 에너지가 남아 있지 않다.(결정 피로) 인프피는 결정 피로에 가장 취약한 유형.

 

목표-계획-행동-결과 순서는 사고형 뇌,실행형 뇌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것.

인프피는 감정-의미-실행-결과의 순서

 

<인프피 뇌 구조 맞춤 전략: 감정 선행 실행법>

 

1. 감정 앵커링(내향 감정 자극하기)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해야 할 일을 떠올리지 않는다. 대신 이렇게 질문한다.

오늘 하루가 끝났을 때 어떤 나로 잠들고 싶은가(어떤 나로 존재하고 싶은가) 정체성만큼 강력한 동기는 없다.

인프피의 뇌는 외부 압력에 저항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오늘 운동해야지'하고 생각하면 뇌에서 저항이 생긴다. 그런데 오늘 하루가 끝났을 때 '내 몸을 돌본 사람으로 잠들고 싶어'라고 생각하면 뇌의 반응이 완전히 달라진다.

행동이 아니라 존재 방식에 초점을 맞추는 것.

 

2. 마이크로빅토리

인프피의 가장 큰 적은 완벽주의. 시작하기 전 부터 최종 결과물을 상상하고, 그 이상적인 그림과 현재 자신의 능력 사이에 차이를 보면서 압도당한다. 그래서 시작조차 못한다.

해결책은 뇌를 속이는 것. 하려는 일의 가장 작은 단위를 찾아서, 그걸 2분 안에 끝낼 수 있는 크기로 쪼개기.

글을 쓰고 싶다면 첫 문장 한 줄만 쓰기, 운동을 시작하고 싶다면 운동복만 입기, 영어공부를 하고 싶다면 앱만 열기.

자이가르닉효과: 시작한 일은 끝내고 싶어 하는 본능.

운동복을 입으면 뇌가 '어?! 시작했네. 그럼 끝내야지'  뇌를 속이는 것. 작게 시작하는 게 핵심.

 

3. 감정 일기 피드백 루프(정체성 강화훈련)

인프피에겐 숫자로 된 성과 지표는 안통한다.

'이번 달에 50만 원 벌었다'보다 이번 달 나는 어떤 사람이었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

"오늘 나는 어떤 순간에 가장 나 다웠는가" 이 질문을 매일 밤 3분만 투자해 보기. 그리고 그 순간을 한 줄로 적기.

매일 밤 자신이 나 다웠던 순간을 기록하며, 뇌가 '아 오늘도 의미 있는 하루였구나'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날 에너지가 생기는 것이다. 

 

<인프피 뇌 구조 맞춤 전술>

 

1. 결정 피로 제로 시스템(결정을 최소화할 환경 만들기)

- 전날 밤 다음 날에 할 첫 번째 행동을 정해두기: 내일 아침 눈 뜨면 일단 물 한잔 마시고 3분 스트레칭

- 물리적 환경 세팅: 운동하려면 전 날 밤에 운동복을 침대 옆에 꺼내놓기, 글을 쓰려면 노트북을 켜놓고 문서를 열어 둔 채로 자기.

다음날 아침에 뇌가 결정할 게 아무것도 없게 만들기.

 

2. 감정 행동 대응 프로토콜

인프피의 감정은 하루에도 수시로 바뀔 수 있다. 아침에는 의욕 넘쳤다가 점심때 무기력해지고 저녁에 다시 창작욕구가 폭발하는 게 정상. 문제는 이 변동성을 예측 못하고 당하기만 하는 것.

해결책은 감정 예측 시스템을 만드는 것. 일주일 동안 매 시간대 별로 자신의 에너지 레벨을 1~10까지 점수로 기록하기.

일주일만 하면 패턴이 보인다. '아, 나는 오전 10~12시 사이에서 가장 에너지가 높구나. 오후 3시쯤 항상 처지는구나'

그러면 이 패턴에 맞춰서 일정을 배치한다. 에너지 높은 시간대에 창의적인 작업, 낮은 시간대에 단순 반복작업.

감정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대신 감정의 파도를 예측하고 파도타기.

 

3. 현실 필터

인프피는 이상이 너무 높아서 문제. 뭔가를 시작하기 전에 완벽한 결과물을 상상하고, 그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갭을 보면서 좌절한다. 

마법의 질문: 이걸 70%만 해도 괜찮을까?

이 질문을 던지는 순간 뇌의 완벽주의 회로가 잠깐 꺼진다. '어?! 100%가 아니어도 된다고?' 이 틈을 타서 시작한다.

 

4. 소셜 어카운터빌리티 해킹

인프피는 자기 자신과의 약속은 잘 안 지키지만 다른 사람과의 약속은 꽤 잘 지키는 경향이 있다(내향감정기능의 특성)

혼자 목표를 세우지 말고, 신뢰하는 한 명에게 선언하기. '나 이 번 주에 이거 할 거야. 금요일에 확인해 줘'

인프피의 특성상 많은 사람이 아닌 딱 한 명, 믿을 수 있는 한 명에게만 말하기. 그러면 그 한 명과의 신뢰 관계가 실행의 동기가 된다.

 

 

 

실행력이 없는 게 아니다. 다른 종류의 연료로 작동하는 엔진을 가지고 있을 뿐.

세상은 빨리 해, 효율적으로 해, 결과를 내라고 말하지만 그건 휘발유 엔진 기준의 이야기. 하지만 당신은 충전 원리가 다르고, 작동방식이 다르고, 장점이 다른 것. 휘발유 넣으려고 주유소에 가면 안 된다. 당신의 연료는 의미, 가치, 정체성이다. 이게 충전되면 당신은 누구보다 깊고 누구보다 진정성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감정 선행 실행법은 당신의 엔진에 맞는 충전 방식이다. 

내일 아침 눈 뜨자마자 이 질문을 던져보자. 오늘 하루가 끝났을 때, 어떤 나로 잠들고 싶은가. 그리고 그 대답에 맞는 가장 작은 행동 하나를 2분 안에 하자. 딱 그것만. 나머지는 당신의 뇌가 알아서 할 것이다.

당신은 게으른 게 아니라 방법을 몰랐을 뿐이다. 이제 알았으니 시작만 하면 된다.

 

 

 

https://youtu.be/VlpDKsHBNKY?si=uGC2iilHnvSGpU5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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