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생각은 고속도와 고밀도로 작동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를 볼 수가 없데요.난 이렇게 생각해요. 하느님이 그 속도를 좀 낮추면 안 되나요? 그럼 사람들이 볼 수 있잖아요." 노인은 지팡이를 들어 마침 지나가던 자전거 탄 사람을 가리켰다. " 잘 보게, 자전거 바퀴가 돌지. 바퀴에는 살이 있지만 자넨 그걸 볼 수 없지. 분명 살이 있다고 알고 있지만 회전속도가 너무 빨라서 그걸 볼 수 없는 것일세.좀 다른 식으로 표현하자면, 자네의 생각의 속도와 시감각이 느려서 볼 수 없는 거야.자전거 탄 사람이 속도를 줄이면 바퀴살이 퍼져 보이지. 그가 완전히 정지하면 살은 분명히 보여.하지만 그는 넘어지고 말아.생각의 속도를 바꾼 하느님은 더이상 하느님이 아닐세.대화하는 상대가 형광등이면 자넨 답답하지 않던가?..